【原州】도심교통난해소를 위해 지난 20일부터 가동에 들어간 실시간 자동 신호제어기 등 첨단 교통시스템이 주요 도심지역의 교통 흐름을 개선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일부 시내 간선도로의 교통량이 도로의 수용능력에 비해 지나치게 많아 부분적으로 정체를 빚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원주시가 도시확대에 따른 도심교통난 해소를 위해 5억6천만원을 들여 원일로 등 9개 지역에 실시간으로 교통신호를 자동조정하는 실시간 신호제어(Real Time Control) 시스템과 CC-TV 등을 설치해 이날 처음 운용해본 결과 주요 도로의 차량 주행 속도가 평균 시속 10∼20㎞씩 빨라졌다.

특히 신호대기 시간의 탄력적인 운용으로 차량소통이 없는 방향은 곧바로 다음 방향의 도로로 신호등이 작동돼 소통에 도움을 줬다.

원주시내에서 가장 번잡한 4거리 중의 하나인 원일로 지하상가 4거리의 경우 지금까지는 1분 40초 이내의 범위에서 일정 시간씩 신호등이 4거리의 각 방향으로 반복 작동돼 다소 비효율적이었으나 이날은 총 2분 10초 범위 내에서 원주 KBS 방향에서의 진입도로 신호등 시간이 적게는 35초 많게는 40초씩 주어진 반면 소통량이 적은 원주천 강변도로에서의 진입 방향은 15초에서 20초씩 신호등이 탄력적으로 작동, 전체적으로 비교적 원활한 소통을 이루었다.

이에 따라 차량주행 속도도 평균 시속 10∼20㎞씩 빨라졌다.

그러나, 편도 2차선으로 도로 폭이 협소한 원일로등 도심 간선도로의 경우 양 직선방향의 이동 차량이 워낙 많아 신호등 신호주기와 상관없이 이들 양 방향의 차량정체 현상은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崔明植 ms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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