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민족 대이동이 비교적 원활하다.

영동고속도로와 경춘국도 등 도내 주요도로는 20일 오후부터 차량들이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 21일 오후 한때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용인∼양지터널까지 7km구간에서 지체 현상이 나타났다가 이날 밤부터 다시 소통이 원활해졌다.

이번 설 민족대이동은 토요일과 월요일인 22일도 아예 휴가를 내거나 휴무 직장이 대부분이어서 지난 19일 오후부터 귀성인파가 분산돼 도내 대부분의 도로가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는 이번 설 연휴기간 동안 영동·중앙·동해고속도로를 통해 63만여대의 차량이 이동하고 22일 오후부터 귀성차량들이 몰리기 시작, 23일 오전 절정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올 설연휴는 귀성출발 시점이 분산돼 귀성길보다는 귀경길 체증이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귀경길은 26일 새벽 시간대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도로공사측은 평창휴게소에 CCTV를 설치, 운전자들에게 교통상황 화상정보를 제공하는 등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오는 26일까지 특별 근무에 나섰다.

춘천 원주 강릉을 비롯한 도내 시가지에서는 20일 오후부터 설날 선물과 음식 준비를 하려는 시민들이 몰려들면서 대형 유통점과 재래시장 부근 도로는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한편 21일 도내 스키장에는 5만여명의 스키인파가 몰렸으며 용평스키장은 주말과 휴일 2만 5천여명의 인파가 몰려 22개의 슬로프를 모두 오픈 시켜놓은 상태다.

柳志喆 bright@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