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산 송어가 비행기 타고 한국행 오를 때 이미 송어는 폭포 타고 오르던 꿈이 있었지 무지개 송어 신비한 네 빛이 하늘 솟을 때 평창엔 송어들의 잔치 미처 예감 못했었지



푸른강 휘젓던 향수에 오늘도 그리움 잠겼나 이제는 고향땅을 평창이라 魂도 魄도 정하렴

너의 넘치는 몸짓 튕기는 활대의 출렁임으로 얼음 아래 서서히 보시의 문을 두드리는구나



1965년 용주사 湧泉 내수면개발 송어시험장 함준식가의 송어 씨름은 고인이 되신 할머니 누에 번데기 말려 보내던 송어 밥으로부터야 송어야 번데기가루 빗던 할머니의 손자사랑



세월이 물 흐르듯 평창군 미탄면 원복수산 영양실조의 구원자, 새 영양공급의 개척자 그대는 송어를 바다로 끌고 또 길을 헤매나 대양을 헤엄치는 송어 떼 꿈속으로 떠오네



비상의 魚躍, 떼 지어 휘도는 군무를 보라 이젠 잔치를 벌리자 평창이 키운 황금송어 훈제 과메기 횟감 희생은 네가 나의 回生 하늘로 떠가는 송어의 승천에 제를 드리자.



엄기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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