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당시 북한군에 의해 강제 납북된 남측인사는 소설가 춘원 李光洙를 포함한 모두 7천34명이며, 이중 도 출신 인사는 의사인 金진모씨(강릉) 등 3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당시 납북된 인사들중 20대 이하가 1천336명이어서 이들 중 상당수가 생존해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金成浩 의원은 21일 대한적십자사가 지난 56년 북한군에 의해 강제 납북된 인사들의 가족들을 대상으로 신고서를 접수한‘납북자 안부탐지신고서’(이하 납북자신고서)를 받아 정리한‘실향사민(失鄕私民) 등록자명단’을 넘겨받아 이같이 공개했다.

6.25 당시 북한군에 의해 납북된 인사 7천34명의 명단과 북한이 생존 사실을 확인한 납북자 337명의 명단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金 의원이 공개한‘6.25사변 납북자 현황’에 따르면 남자 6천884명, 여자 150명 등 모두 7천34명이 6.25전쟁중 납북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명단에는 소설가 이광수씨를 비롯, 일제치하 독립운동가로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安在鴻씨 민족주의 사학자 孫晋泰, 고려대 초대총장이었던 玄相允, 동아일보 편집국장이었던 張仁甲씨 등이 포함돼 있다.

본적지가 강원도인 납북인사의 경우 강릉출신인 의사 2명(김진모, 이만섭), 고성출신인 교수 1명(탁운환) 등 3명이며 이들은 생존해 있다면 각각 81세, 83세, 85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金昶杉 chs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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