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소경기 돌파… 원주 딕슨 대역전극 연출 69-67 승

사진설명= 18일 오후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창원LG와 원주 동부의 경기에서 동부의 오코사가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경남신문제공
원주 동부가 4쿼터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치악산 호랑이’ 전창진 감독에게 ‘역대 정규리그 최소경기 200승 돌파’를 선물했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원주는 18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프로농구에서 홈 팀 창원 LG에게 69-67로 역전승했다.

이 날 원주의 승리로 전창진 감독은 신선우 창원 LG 감독, 유재학 울산모비스 감독, 김동광 SBS 스포츠 해설위원, 김진 서울 SK감독에 이어 다섯번째로 정규리그 통산 200승(135패)을 돌파했다.

특히 이번 전 감독의 기록은 역대 최소경기에서 정규리그 ‘200승 고지’에 올랐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원주는 이 날 3쿼터 중반까지 LG의 블랭슨, 박지현 등에게 번번히 미들슛을 허용하며 10점차 이상으로 끌려다녔다.

원주의 수비농구도 빛을 바라지 못했다. 그러나 3쿼터 2분여를 남기고 터진 손규완의 3점슛 3개를 시작으로 원주는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원주는 4쿼터에 들어서도 김주성, 오코사, 표명일이 6점을 합작해 6분 여를 남기고 60-60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팽팽하던 균형을 깨뜨린 건 원주의 딕슨이었다.딕슨은 1분 40여 초를 남기고 김주성이 가로채기에 성공한 볼을 골로 연결시키며 69-67로 역전에성공했다.

원주는 LG와의 막판 1분 동안의 벤치싸움에서 승리하며 200승 고지를 달성했다. 원주는 20일 오후 5시 전주 KCC와 홈 구장에서 격돌한다. 진민수 jinminsu@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