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橫城】 지난 99년 횡성군이 추진하려다 주민 설문 결과에 의해 백지화된 횡성시장 인근도로의 일방통행이 조심스럽게 재거론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1년여동안 횡성군의 이 구간에 대한 강력한 주차단속으로 주정차 질서는 어느 정도 확립됐으나 상인들과 주차단속요원들간에 언쟁이 잦고 횡성시장과 인근 상가의 매출이 급감, 횡성경기가 침체되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

또 횡성을 찾은 외지인들이 주차장 부족으로 도로에 일시 주차 했을 경우에도 주차 위반 스티커가 발급돼 횡성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 있다.

주민들은 횡성시장 도로의 일방통행을 실시하되 도로 양쪽 교대주차를 종전처럼 1년 단위가 아닌 1개월단위로 바꿔 주차로 인한 상인들의 불만을 해소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金모씨(42·횡성읍)는 “횡성시장 도로가 양방통행으로 재개된 후 횡성군청의 강력한 주차단속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상경기가 빈사상태에 이르렀다”며 “이제는 상인들이 전면에 나서 일방통행 문제를 재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횡성군관계자는 “당초 횡성군의 입장은 일방통행으로 무질서한 교통질서를 잡는 것이 목적이었다”며 “상인이나 주민들이 원할 경우 언제든지 일방통행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횡성시장 상인과 주민들은 지난 99년 일방통행으로 운영하려던 시장인근 도로를 설문으로 양방통행으로 백지화시켜 55개의 주차면이 해제돼 심각한 시가지 교통체증의 요인이 됐다.

金義道 yid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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