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실업계 고교들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올해부터 주민들을 대상으로 직업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태백기계공고와 영월공고의 경우 올 3월 새학기부터 폐광으로 인한 실직자 50명을 대상으로 정밀기계와 기계조립 과정을 운영키로 했다.

춘천농공고 등 농업계열 5개 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사들로 농기계수리 봉사반을 운영, 현장에서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해주기로 했다. 홍천농고 등 3개교는 자체보유하고 있는 첨단 교육시설을 활용해 농업자동화 시스템 교실을 열 예정이다.

강릉상고와 동해상고 등 상업계열 15개교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컴퓨터나 인터넷 통신교실을 열기로 했으며 춘천실고 등 9개교는 학교별특성을 살려 의상 제작 및 자동차 수리, 도장 기술, 제과제빵 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실업계 고교의 우수한 인적·물적자원을 활용, 직업학교를 운영함으로써 지역에 봉사도 하고 학교도 홍보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金基燮 kees2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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