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추천서 한장으로도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

도내 대학들이 최근 2002학년도 대입 특별전형에‘자기추천제’를 도입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도내 대학에서는 처음 도입되는‘자기추천제’는 한 분야에서 남다른 재주를 지닌 수험생이 스스로 자기소개서를 작성, 원서접수시 이를 제출하면 대학측의 심사를 거쳐 입학할 수 있는 제도.

한림대의 경우 해당 지원분야에 관련된 특기 또는 재능이 있는 수험생(고교장추천 등 다른 추천전형 대상에서 제외된 수험생)이 진학할 수 있도록 ‘자기추천제’를 도입, 내년 수시모집 특별전형에서 40명을 선발키로 했다.

경동대도 오는 6월에 실시되는 수시모집에서 ‘재주꾼자기추천제’를 통해 77명을 뽑는다.

특히 경동대는 자기추천제로 합격한 수험생 전원에게 소질개발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1학기 수시모집시 발생할 수 있는 고교수업 부실화를 방지하기 위해 내신향상률과 소질개발 수행결과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또 ‘재주꾼자기추천제’는 내신 50%, 소개서 10%, 면접 40%를 반영하며 면접의 경우 공정한 평가를 위해 교수이외에 학부모와 교사, 지역주민 등을 면접위원으로 초빙키로 했다.

한림대 관계자는 “각 지원분야에서 다른 학생보다 뛰어난 재주를 지니고 있다고 본인이 판단돼 인정되면 자기소개서만으로도 입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金基燮 kees26@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