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파요원 전우와 유가족을 찾습니다”

북파요원 추모사업동지회 강원지역연락사무소가 육군첩보대(HID)에서 북파요원으로 활동했던 전우들과 북파후 사망·실종된 전우들의 유가족을 찾고 있다.

강원연락사무소는 지난 60~72년 관악산 ‘목장’이란 훈련소 등에서 각종 첩보훈련을 받고 춘천대 속초대 양구대 문산대 전곡대 인천대 운천대 등 육군첩보대 예하부대에서 북파, 첩보활동을 했던 전우들을 찾고 있다.

金명준연락사무소장은 “당시 군인신분으로 북파돼 첩보활동을 벌이다 부상을 당하거나 사망한 전우들이 많았다”며 “이들의 명예회복과 보상책 마련, 추모사업 등을 위해 전우들과 유가족들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회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북파 첩보원 희생자수는 7천726명으로 이중 5천576명이 6.25전쟁부터 지난 59년까지 첩보활동중 숨졌다. 나머지 2천150명은 60~72년 사이에 희생됐다.

그러나 현행 국가유공자 보호에 관한 법률은 보상시기를 지난 59년까지로 제한, 지난 60~72년까지 첩보활동을 한 북파요원들을 보상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이에따라 강원연락사무소는 ‘북파요원 전우 및 유가족 찾기운동’을 전개, 향후 관련법 개정을 통해 전우들이 국가유공자에 준하는 대우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연락처:254-8271, 011-365-2587)

柳浩一 lee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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