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역대 최다승·최고승률
28승 8패·승률 0.778 ‘고공행진’

원주동부가 한국프로농구의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다름아닌 역대 최다승과 최고 승률 경신이 바로 그것.

지난해 10월 개막한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는 각 구단마다 36경기를 치르며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원주는 21일 현재 28승8패로 승률 0.778로 2위인 안양 KT&G를 5.5게임차로 벌리며 시즌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7연승을 가도를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원주는 새로운 농구 역사, 역대 최다승과 최고 승률 달성을 위해 고삐를 늦추지 않을 태세다.

지금 상황으로만 봐서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프로농구 사상 최다승은 2003-2004 시즌 원주 TG삼보가 세운 40승14패, 승률 0.741이다.

그 다음이 2002-2003시즌 오리온스 전신인 동양이 세운 38승16패(승률 0.704)이다.

최근 3년간 정규시즌 1위는 모두 36승18패로 승률 0.667을 기록했다.

지금의 원주의 기세로만 봐서는 최다승과 최다승률 달성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주가 3월까지 남은 정규시즌 경기는 홈 9경기, 원정 9경기로 모두 18경기.

이 가운데 3분의1정도인 12경기만 승리하면 원주는 한국프로농구사상 최다승인 40승과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13경기를 승리하면 한국프로농구역사를 다시 쓰게 되는 최다승 기록인 41승을 달성하게 된다.

또한 최다승 달성과 동시에 역대 최다 승률인 0.741도 경신할 것으로 예상, 한국프로농구 역사를 다시 고쳐 써야한다.

원주는 김주성과 오코사의 높이 농구와 표명일 강대협 등으로 이어지는 조직력이 타 구단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시즌이 종반으로 갈수록 선수들의 부상과 체력안배가 역대 최다승과 최다 승률 달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창진 감독은 “최다승을 기록하면 좋겠지만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그동안 많이 뛰지 못했던 선수들도 많이 기용할 생각” 이라며 “남은 경기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농구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더욱 주력하면서 기회가 되면 최다승에도 도전할 생각” 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는 23일 오후7시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을 상대로 29승에 도전한다.

안은복 ri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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