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가드 3인방인 강동희(기아), 이상민(현대), 주희정(삼성)이 2000-2001시즌 올스타 투표에서 공동 최다 득표를 했다.

22일 한국농구연맹(KBL)이 발표한 농구 기자단의 이번 시즌 올스타 투표결과에따르면 강동희, 이상민, 주희정은 중부와 남부팀에서 2명씩 뽑는 가드 부문에서 총유효투표 65표를 모두 얻어 명실상부한 최고의 스타임을 입증했다.

특히 강동희는 프로원년인 97년부터 5시즌 연속 올스타 `베스트 5'에 선정돼 '97-'98시즌 이후 3시즌만에 2번째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를 노리고 있다.

또 삼보의 가드 신기성도 59표로 4위에 올라 이번 올스타 투표에서 가드들이 유난히 강세를 보였고 기아의 듀안 스펜서(57표), 현대의 조니 맥도웰(55표), SBS의데니스 에드워즈와 LG의 조성원(이상 54표)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시즌 올스타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했던 서장훈(SK)은 올 시즌 부상때문에제대로 코트에 서지 못해 기자단 투표로 뽑는 `베스트 5'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10개 구단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서 뛸 수 있게 됐다.

서장훈을 포함해 김성철(SBS), 아티머스 맥클래리(삼성), 현주엽(골드뱅크), 에릭 이버츠(LG), 전희철(동양) 등 14명이 감독 추천을 받았다.

28일 오후 3시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시즌 올스타전은 식전 행사로 인기선수들의 팬 사인회와 각 구단 치어리더들의 댄싱 경연이 예정돼 있고 하프타임에는3점슛과 덩크슛 대회가 벌어지며 푸짐한 경품도 준비했다.

3점슛 대회에는 조성원, 캔드릭 브룩스(신세기), 김병철(동양) 등이 나오고 덩크슛 대회에서는 리온 데릭스(SBS), 데이먼 플린트(현대), 토시로 저머니(동양) 등용병들에게 박재일(동양), 이은호(신세기) 등 토종들이 도전장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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