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경기당 2839명… 02-03시즌 육박

프로농구 원주동부가 정규리그 역대 홈경기 최다관중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원주 프로농구단에 따르면 올 시즌 치악체육관에서 치러진 프로농구 18경기 입장관중은 모두 5만1094명으로 경기당 평균 2839명에 달한다.

이는 97년 프로농구 출범이후 정규리그 역대 원주 홈경기 최다관중 기록인 02-03시즌 경기당 평균 2868명(총 7만7427명)에 육박하는 수치다. 02-03시즌은 ‘신인 김주성의 효과’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기록한 해였다.

올 시즌 관중기록은 경기당 평균 2139명에 불과했던 지난 시즌 최악의 관중기록과 비교하면 매경기 700여명의 관중이 늘어난 셈이다. 지난 20일 전주KCC와의 홈경기는 치악체육관 좌석 3050석을 크게 넘어선 3912명이 입장해 이미 정규리그 단일경기 최다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즌 최다관중 경신여부는 경기당 평균 마지노선인 ‘3000명 돌파’ 여부에 달렸다.

원주는 홈과 적지에서 각각 27경기씩 치러지는 정규리그 54경기 중 올 시즌 현재 28승8패를 기록하며 1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잔여경기 중 치악체육관에서 9경기를 치른다. 정확히 따지면 남은경기에서 평균 2926명이 입장하면 02-03시즌 최다관중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신기록 도전은 올스타전 휴식기가 끝나는 2월 2일 창원LG전을 시작으로 3월까지 주중 5경기, 토·일요일 4경기에서 결판난다. 경기당 평균 3000명은 타구단 연고지인 서울, 창원, 전주 등과 비교하면 3분 2수준에 불과하지만 치악체육관 여건을 고려한다면 사실상 매경기 매진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올시즌 원주동부의 상승세라면 최다관중 경신은 기대해 볼 만 하다.

원주의 성적이 시즌초반 부진을 털고 줄곧 선두를 질주하면서 시즌 최다승(40승)까지 갈아치울 기세인 데다 김주성, 이광재, 표명일 등의 스타플레이어가 건재하기 때문이다.

원주동부 구단관계자는 “팀 성적과 관중수는 사실상 비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원주는 그동안 꾸준한 성원이 이어진 곳”이라며 “올시즌 최다관중 경신과 통합우승을 위해서는 많은 홈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원주/박창현 chpark@kado.net

■ 역대 원주 홈경기 관중수(명)
시즌전체평균 
07-085만1094
(18경기 현재)
2839
06-075만77642139
05-066만47352398
04-057만21712673
03-047만72302860
02-037만74272868
01-025만5416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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