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오는 2003년 40여개국이 참가하는 ‘국제 관광민속전’을 개최하는 강릉에서 문화 예술분야 투자사업이 봇물을 이룬다.

강릉시는 25일 국제 관광민속전의 성공 개최를 위해 오는 2003년까지 다채로운 기반 구축 사업을 펼치는 것을 비롯 오는 2011년까지 모두 84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전통문화 시범도시의 특색화와 차별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릉시가 2011년까지 펼칠 문화 예술분야 투자사업은 올해 강릉읍성문부터 마무리짓는 전통 관문 설치를 시작으로 △임영관 주변 사적 공원 조성 △단오타운 건립 △허균·허난설헌 유적 공원 조성 △전통문화연구원 건립 △김시습 기념관 건립 △오독떼기 전수회관 건립 등 굵직한 사업만 모두 7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강릉의료원과 대관령 정상에 계획되고 있는 전통관문 설치(20억원)와 노암공설운동장 주변 단오타운 건립(78억원), 경포초등교 부지내 전통문화연구원 건립(27억원), 운정동 창덕사 인근의 김시습 기념관 건립(20억원), 구정면 학산리 오독떼기 전수회관 건립(12억원) 등은 모두 국제 관광민속전이 개최되는 오는 2003년까지 조기 투자되는 사업들이다.

강릉시는 이와함께 모두 200억원이 투입되는 초당동 일대 허균·허난설헌 유적 공원 조성 사업을 오는 2010년까지 연차사업으로 추진하고, 올해부터 2009년까지는 현재의 시청사 주변을 중심으로 임영관(臨瀛館) 주변 사적 공원 조성사업(223억원)도 문화 역점사업으로 계획하고 있다.

또 지난해 중국 연변에서 사후 55년만에 부활한 강릉출신 沈連洙시인(1918∼1945년)과 관련해서도 올해 생가터 복원 국제학술심포지엄 등 다채로운 선양사업이 민·관 차원에서 계획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끈다.

崔東烈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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