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5000명 등반 불구 주차장 협소·인도 미설치

▲ 전국적인 겨울 산행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평창군 용평면 계방산 등산로가 주차장, 도보 등 편의시설이 부족해 등산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평창/신현태
겨울 눈꽃등산의 전국적인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평창군 용평면 계방산 등산로 주변이 밀려드는 등산 인파에 비해 주차장과 도보시설 등이 열악해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 등산로 입구 정비와 등산객 편의시설 등 기반시설확충이 시급하다.

계방산 등산객과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계방산에는 눈꽃 등산을 즐기려는 등산객이 주말에 3000~5000여명이 몰리고 평일에도 등산인파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이 곳에는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 부산, 대구 등 남부지방에서도 많은 등산객들이 찾아 전국적인 겨울등산코스로 각광 받고 있다.

그러나 계방산등산로 입구인 31번 국도 운두령 정상 부근의 주차장이 협소하고 매 주말마다 등산객들이 운두령 정상에서 하차해 등산을 시작하면 등산객을 태우고 온 관광버스들이 차량을 돌려 노동리 삼거리 지역에서 하산하는 등산객을 기다리는 일이 반복되며 한꺼번에 등산객을 태운 관광버스가 몰리면서 국도가 주차장으로 변하는 일에 반복되고 있다.

특히 운두령 정상에서 등산객을 내려주고 차량을 돌려 노동 삼거리로 내려오는 차량의 순환이 늦어지며 운두령 정상부근의 국도는 차량 정체가 계속되고 성급한 등산객들은 차량에서 내려 도보로 국도를 걸어 등산로로 향하고 있으나 비좁은 국도에 인도가 없어 대형 차량 교행에 어려움을 따르고 차량 사이로 등산객이 걸어 이동하며 교통사고 위험도 높은 실정이다.

또 등산객의 하산을 기다리는 관광버스들이 노동 삼거리 일대에 주차하며 국도 1개 차선이 주차장으로 변하고 국도변의 공터마다 차량이 늘어서 교통장애와 사고위험을 안고 있다.

이에따라 계방산 등산코스를 활성화 하기 위해 운두령 정상부근 국도에 인도를 설치하고 노동 삼거리에 대형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등 등산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군관계자는 “등산로 정비사업은 추진한 상태이나 주차장 부지확보가 어려운 상태”라며 “국도 인도설치는 관계기관에 협조를 구하고 이승복 청소년야영장의 주차장을 활용하는 방안 등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창/신현태 sht9204@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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