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三陟】설 명절을 맞아 할아버지 집을 찾았던 어린 형제가 얼음위에서 놀다가 강릉과 삼척에서 잇따라 변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3일 오후3시50분쯤 삼척시 미로면 고천리 연못에서 설 명절을 지내기위해 할아버지댁에 왔던 李모군(8·경기도 수원시 팔달구)과 3살짜리 남동생이 얼음을 지치던중 얼음이 깨지며 수심2m 가량되는 물에 빠져 숨졌다.

李군형제는 하루전 부모와 함께 할아버지댁에 왔다가 이날 오후 3시쯤 밖에서 놀고오겠다며 나갔다가 이같은 변을 당했다.

아버지 李모씨(40)는 경찰에서 “아들형제가 놀려 나간지 한시간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아 가족들과 집주변에서 찾던중 집에서 200m 떨어진 연못에 빠진채 숨져 있는것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동생이 얼음위에서 놀다 미끄러지면서 물에 빠지자 형이 동생을 구하러 들어갔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앞서 22일 오후 1시30분쯤 강릉시 왕산면 도마리 洪모씨(67) 집 앞 도마천에서 설을 맞아 부모와 함께 할아버지 집을 찾은 洪씨의 손자 성윤(4·인천시 부평구 십정동)·성민(3) 형제가 물에 빠져 숨져있는 것을 주민 金모씨(36)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쯤 썰매를 타러 간다며 집을 나간 洪군 형제가 개천 얼음 위에서 놀다가 갑자기 얼음이 깨지면서 1.2m 깊이의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鄭鐘德 jdjeong@kado.net 李振錫 jslee@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