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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모니터가 본 생활물가] 교복 거품제거 학교가 나서야

심주희 2008년 01월 28일 월요일
   
▲ 심주희 강릉시 노암동

공동구매위 결성 등 협조 필요
성공땐 연간 2억여원 절감 효과

강릉에서의 교복값은 14만5000원부터 최고 23만원까지의 가격대로 메이커 교복판매점은 일반교복판매점보다 9만원 정도 비싸다.

중학교에 딸을 입학시키는 한 어머니는 교복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싶었지만 친구들과 같은 메이커교복을 사달라고 조르는 딸 때문에 할 수 없이 비싼 값의 메이커교복을 샀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딸아이의 소비성향이 상표위주로 치우치는 것과 계층간의 격차로 인한 양극화현상이 학생들의 교복에서마저 나타날까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강릉의 한 시민단체에서 교복바자회를 열어 세탁비 정도의 가격으로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올해는 그마저도 계획이 없다고 한다.

강릉의 한 중학교는 지난해 교복을 공동 구매하여 질 좋은 제품을 14만원대로 가격 인하 하였다. 이 학교에서는 학생과 학부모님들에게 교복을 공동구매할 수 있도록 안내자료를 배포해주고, 학생들이 교복을 공동구매하기 전까지 교복착용 기간을 충분히 유예하여 1학기 내내 사복으로 등교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다.

올해 강릉의 16개 중·고등학교 중에서 2개 학교만 공동구매를 하겠다고 한 반면 다른 학교들은 공동구매에 소극적인 자세로 학부모들의 교복구입에 따른 가계부담을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복값의 거품을 줄이고, 학부모들의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학교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 교복공동구매소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학교가 의지를 갖고 교복공동구매 실천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

자녀 입학을 앞둔 학부모들이 공동구매위원회를 결성해 공개입찰을 거쳐 업체를 선정하는 등 복잡한 과정들을 신입생 학부모들이 주도하기엔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입학 후 각 학교마다 교복착용의 유예기간을 충분히 주고 공동구매 의사를 조사하는 등의 학교의 적극적인 홍보와 도움이 있다면 강릉지역에서도 교복공동구매가 활성화되지 않을까. 그럼 지역경제를 살림은 물론 학생들에게는 올바른 소비와 지출의 산교육도 될 것이다. 강릉지역의 교복공동구매가 이루어진다면 가계부담 절약으로 연간 2억여원의 물가절감효과가 있다고 조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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