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고교야구, 춘천고를 주목하라.’

춘천고야구부가 올 전국제패의 꿈을 안고 IMF이후 처음으로 해외전지훈련을 떠난다.

춘천고야구선수단(단장 신동근교장) 25명은 28일 태국 후아힌으로 출국, 올 전국대회에 대비해 내달 21일까지 25일간 강훈을 실시한다.

99년 청룡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야구명문으로 부상한 춘천고는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지난해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고 재도약의 발판을 구축하겠다는 구상.

지난해 주전들의 부상으로 고전했던 춘천고는 올시즌 선수들의 부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이번전훈기간 체력강화 훈련과 팀웍을 다지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태국에서 전지훈련중인 국가대표팀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전력 극대화도 도모할 예정이다.

춘천고의 올해 전력은 전국 정상급이라는 평가.

춘천중 우수선수 6명을 새로 수혈한 춘천고는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돼온 투수진이 크게 보강돼 투타에서 안정된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특히 지난해 부상에서 허덕이던 투수 최무영(2년)이 제구위를 되찾은데다 언더드로 이혁수(2년)의 스피드도 갈수록 위력을 더해가는 등 9명으로 짜여진 탄탄한 마운드는 전국정상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민경민 이용근 민완기 최무영 등 막강타선도 '춘천고 돌풍'을 재현하는데 손색이 없다는 분석.

김성규 야구부장은 "어려운 여건속에서 해외전지훈련에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준 학교측과 학부모들에게 감사하다"며 "어느해보다 선수들이 좋아 이번전훈을 통해 세기만 가다듬는다면 팀창단이후 첫 우승도 노려볼만하다"고 말했다.



孫健一gis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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