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개막… 가족단위 체험행사 다채

▲ 인제빙어축제 개최를 앞두고 빙어낚시를 하는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27일 빙어축제장을 찾은 한 관광객이 자녀들과 빙어를 낚아 올리며 즐거워 하고있다.
“이번주부터 인제빙어축제로 놀러오세요.”

화천 산천어축제가 지난 27일 폐막하자 겨울축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인제 빙어축제로 몰리고 있다. 인제빙어축제위원회(위원장 박삼래 인제군수)도 오는 31일 빙어축제 분위기 조성을 위해 28일부터 본격적인 관광객 맞이를 위해 얼음과 눈이 만들어낸 은빛세상에서 빙어를 낚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빙어낚시를 즐기려면 빙어축제가 시작되기전 찾아는 것이 유리하다. 빙어축제기간동안에는 관광객들이 많아 각종 소음으로 빙어가 도망가기 때문. 빙어축제위원회도 이를 의식해 빙어축제기간동안 빙어를 낚지 못한 관광객들에게 빙어가 10마리 내외 들어있는 수달의 빙어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인제출향인들도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다. 올해 빙어축제의 초점은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높여야 관광객들에게 만족도를 줄 수 있다’는 기치아래 6개 읍면 이장 얼음축구, 줄다리기 등이 열려 출향인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빙어축제가 인제주민과 출향인들이 만족해야 관광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인제주민들의 열기때문인지 지금까지 춥고 눈이 오는 등 날씨도 돕고 있어 지난해보다 관광객들이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즐길거리도 많아졌다. 겨울정취를 느끼기 위해 눈꽃나무길을 조성하고 행사장을 일원화시켰다. 전국 최초로 스노우모터 사이클대회를 비롯, 빙판줄달리기, 빙판경보대회를 열고 모닥불을 피워놓고 고구마와 감자를 구워먹는 화덕카페와 사주 토정비결도 볼만하다.

인제군 관계자는 “빙어축제는 빙어와 열목어, 연날리기 등 산촌문화를 접목시킨 하이브리드축제로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인제/권재혁 kwonjh@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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