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10만 인파 몰려 소도∼당골광장·상동 국도 체증

시·축제 홈페이지에 관광객 항의 폭주

태백산눈축제에 지난 주말과 휴일 10만여명의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교통대란이 빚어져 관광객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태백시에 따르면 태백산 눈축제 개막이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 26일과 27일 이틀동안 태백산도립공원에는 10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태백시 전체 인구의 2배에 가까운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눈축제 행사장의 주 진입로인 소도~태백산도립공원 당골광장 입구까지 3㎞ 구간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다. 또 영월 상동에서 태백산도립공원을 잇는 31번 국도 역시 어평재부터 태백산도립공원 입구까지 차량들이 몰려 지정체를 반복하는 등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했다.

이날 교통대란으로 눈축제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2~3㎞에 불과한 태백산도립공원 당골광장까지 2시간이 넘게 걸려 도착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이처럼 눈축제 행사장이 교통지옥으로 변하면서 큰 불편을 겪은 관광객들은 태백시청과 눈축제 홈페이지 게시판에 항의의 글이 쏟아냈다.

시청 홈페이지에는 “정말 지옥같구, 욕나오구, 짜증나는 하루였다”, “좋은경치, 좋은공기 마시러 갔던 눈꽃축제에서, 매연과 무질서가 난무하는 현장만 보고왔다” 등 비난과 불만의 글이 빗발쳤다. 또 축제 사이트에도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곳”, “축제개최 자격미달”등 관광객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태백시 관계자는 “눈축제를 앞두고 내린 폭설로 한꺼번에 너무 많은 관광객들이 행사장을 찾으면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며 “가능한 많은 임시 주차장을 확보해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하겠다”고 말했다.

태백/백오인 105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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