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38연승 주역… 하승진은 KCC행
KBL신인드래프트

   
“하승진 누르고 신인왕을 차지하겠다.”

프로농구 원주동부가 29일 2008 KBL신인드래프트에서 올해 중앙대 38연승의 주역 ‘만능 플레이어‘ 윤호영(24·195.6㎝·사진)을 선발했다.

윤호영은 이날 3순위 지명권을 얻은 원주동부에 낙점되면서 ‘공룡’ 하승진(23·221㎝)에 대한 강한 라이벌의식을 발산했다.

프로농구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하승진은 1순위 행운을 얻은 허재감독의 KCC로 결정돼 국보센터 서장훈과 공포의 트윈타워를 이루게 됐다.

서울SK는 2순위로 ‘아르헨티나 특급’ 김민수을 선택, ‘김태술-방성윤-김민수’로 이어지는 국내 선수 최강의 라인업을 구성하게 됐다.

원주동부는 공수를 겸비한 윤호영의 합류로 김주성과 함께 막강 포워드진을 짜게됐다.

윤호영은 신인드래프트에 앞서 열린 트라이아웃에서 하승진을 블록하는 등 뛰어난 탄력과 안정된 기량을 선보여 전창진 감독을 흡족케 했다.

대학시절에는 스몰 포워드, 파워 포워드를 오가는 다재다능한 플레이로 프로팀 감독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이날 드래프트 직후 인터뷰를 하승진은 “전날 밤 원주동부에 뽑히는 꿈을 꿨다”며 “김주성 선배가 꽃다발까지 전해주기도 했다”고 말해 원주동부의 아쉬움을 더했다.

전창진 감독은 “평년 같으면 각 팀 마다 윤호영을 차지하기 위해 각축을 벌였을 정도로 우수한 선수”라며 “무엇보다 올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원주/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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