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강릉시가 2002 월드컵 축구대회 참가팀 준비캠프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강릉시는 오는 2002년 6월에 개최되는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에 앞서 출전팀들이 대회 20여일 전부터 현지적응 훈련을 치르는 준비캠프 유치를 위해 지난해 12월 월드컵 조직위원회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와함께 오는 8∼9월로 예정된 국제축구연맹(FIFA)의 준비캠프 실사 및 확정에 앞서 이달말 실시되는 월드컵 조직위원회의 국내 추천 도시 선정이 1차 관문이라고 보고 준비작업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강릉시는 국내 추천도시로 선정될 경우 월드컵조직위원회가 제시하는 세부 기준에 따라 연습구장 등 시설물 개·보수공사를 비롯 본격적인 홍보 등 유치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그러나 월드컵 준비캠프 유치시 관광홍보 및 축구발전 등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기대되지만, 운동장을 비롯한 각종 시설 개·보수 비용과 출전팀 유치 홍보에 적지않은 예산이 필요해 부담 또한 크다.

준비캠프 연습구장의 경우 출전팀의 비공개 훈련 보장을 위해 일회용이나 마찬가지인 높이 2.5m의 차단막을 설치해야 하는 등 시설 개·보수 비용을 월드컵 조직위원회의 지원없이 캠프를 유치하는 자치단체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

또 국제축구연맹으로부터 준비캠프로 지정된다 해도 최종 선택은 대회 참가국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돼 참가팀을 유치하지 못해 시설물이 무용지물이 된다해도 어떠한 재정적·행정적 보상도 받을 수 없는 실정이다.

李振錫 js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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