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썬더스의 용병 아티머스 맥클래리가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맥클래리는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과감한 돌파력과 확실한 골밑슛으로 내외곽을 넘나들며 24득점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쳐 중부 선발팀의 118-115 승리를 이끌었다.

만능 용병 맥클래리는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 60표 가운데 가장 많은 33표를 얻어 MVP의 영광과 함께 트로피 및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삼성, 삼보 엑서스, SBS 스타즈, SK 나이츠, 신세기 빅스로 구성된 중부팀은 맥클래리의 플레이로 올스타전 통산 전적에서 남부팀(현대 걸리버스, 기아 엔터프라이즈, LG 세이커스, 골드뱅크 클리커스, 동양 오리온스)을 3승2패로 앞서게 됐다.

또 3점슛 대회에서는 SK의 조상현(18점)이 정규리그에서 이 부문 선두를 질주중인 LG의 조성원(14점)을 14-6으로 꺾고 우승, 기염을 토했으며 덩크슛 대회에서는데이먼 플린트(6점)가 힘과 기교를 겸비한 덩크슛으로 우승했다.

기대 만큼의 화려함은 없었지만 역대 올스타전중 가장 많이 입장한 1만1천56명의 관중들에게 추위를 잊을만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국 프로농구 최고의 스타들이 출전한 경기답게 전반 끝날 때까지는 중부와 남부는 55-56으로 팽팽히 맞서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다.

하지만 중부가 3쿼터들어 맥클래리와 신세기의 이은호(11점) 등을 내세워 승부를 뒤집었고 마지막 쿼터에서 현대의 조니 맥도웰(32점)을 앞세워 추격에 나선 남부를 따돌려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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