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구절리에 폐기관차·객차 개조 개장

▲ 31일 정선 ‘기차펜션’ 개장식이 북면 구절리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정선/진교원
전국 처음으로 레일바이크로 유명한 정선군 북면 구절리에 ‘기차펜션’ 이 들어서 여행의 운치를 더 해 줄 전망이다.

정선군과 코레일투어서비스(주) 는 31일 오후 북면 구절리역 레일바이크 탑승장 인근 현지에서 유창식 군수, 강환명 군의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체류형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총 사업비 8억여원을 들여 추진한 전국 최초의 ‘기차펜션’ 개장식을 가졌다.

내달 1일부터 코레일투어서비스(주) 정선지사에 위탁·운영에 들어가는 기차펜션은 폐기관차 1량과 폐객차 4량을 개조해 관광객들의 취향에 맞춰 한실과 양실 등 모두 10개의 객실로 꾸며졌으며, 객실이름도 통일호, 무궁화호, 새마을 호 등으로 정해 기차펜션의 의미를 한껏 더 해 주고 있다.

객실의 경우 21㎡ 6실과 31㎡ 4실 등 2종류로 내부에는 욕조를 비롯해 컴퓨터, LCD TV, 정수기 등 최신식 편의시설과 테라스 등을 모두 갖춰 호텔 못지 않은 시설을 자랑하고 있으며, 요금은 21㎡ 가 7만원, 31㎡ 는 10만원으로 3개월 동안 시범·운영 후 인터넷 예약만으로 고객을 받을 계획이다.

특히 기차 구조상 좁은 객실의 단점을 보완, 강변 방향으로 데크시설을 넓게 설치해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구절리의 아름다운 전경과 간단한 야외파티도 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기존의 레일바이크와 카페 여치의 꿈·어름치 유혹 등과 어울려 지역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선/진교원 kwchin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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