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삼성생명을 꺾고 3연승을 거뒀다.

현대는 2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1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경기에서 박명애(20점)와 전주원(10점.5어시스트)의 막판 맹활약에 힘입어 삼성생명을 63-61로 눌렀다.

이로써 3연승을 거두며 5승3패가 된 현대는 이날 패배로 4승3패가 된 삼성생명과 자리바꿈하며 2위로 올라섰다.

현대는 3연승의 상승세를 타던 삼성생명을 상대로만 8연승을 거둬 삼성생명의 `천적' 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정은순(31점.8리바운드)을 막지 못해 3쿼터 중반 33-45, 12점차까지 뒤졌던 현대는 정은순이 부상으로 잠시 코트를 비운 3쿼터 막판, 전주원과 송리웨이(19점)가번갈아가며 11점을 쏟아부어 47-47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들어 역전을 거듭하던 승부는 현대가 59-58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종료2분5초전, 삼성생명의 `기둥' 정은순이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나면서 현대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현대는 전주원이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을 깨끗하게 성공한 데 이어 종료 36초전, 정은순이 없는 삼성생명 골밑으로 과감하게 파고들며 점수를 보태 63-59로 앞서나간 뒤 삼성생명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 역전승했다.

삼성생명은 종료 3초를 남겨 놓고 시도한 마지막 공격을 박정은(4점.6리바운드)이 트래블링 바이얼레이션으로 날려버려 석패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