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집성재 생산 확대·산야초 재배지 조성

화천군이 올 산림 운영방안을 주민소득증대에 맞추기로 했다.

군은 지난 1일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열고 낙엽송 등을 활용한 집성재 생산 확대와 벌채지역에 대규모 산채, 산야초 재배 지역을 조성해 노인 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벌목지에 지역을 대표하는 나무를 심는 것을 비롯해 대규모 약령단지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발표한 산림경영 방안은 지난 70년대 산림녹화시책으로 심은 낙엽송과 잣나무 등을 벌채해 집성목을 생산하는 화천목재단지 운영을 돕고 벌목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림 생산품 재배지로 활용해 주민소득을 높인다는 것. 집성목은 캐나다, 일본 등지에서는 인기를 얻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고가 자재로 활용도가 낮지만 화천에서 생산되는 집성목의 경우 경제성이 우수해 경쟁력이 확보됐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군은 집성목을 사용하는 시범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목초액 생산 등 부산물 활용해 소득을 높이는 방법을 희망농가에 보급할 방침이다.

최근 원천농공단지 내에 1만1762㎡ 규모의 집성재 가공공장과 목탄 목초 액 생산 공장 등의 목재 과학단지를 시범 운영해 집성목 420㎥를 생산 2억40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군 관계자는 “지역의 기후와 토양 성분을 분석한 결과, 지역에서 생산하는 집성목이 우수하다고 판단해 목재와 목초 액 생산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화천/윤수용 ys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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