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생산 농산품 직거래 도시민 행렬 줄이어
지난 하반기 5700만원 매출

순수 지역 상인들과 주민들이 운영하는 ‘화악장터’가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화천군 사내면에서 운영 중인 화악장터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산품의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민과 상인들이 지난해 7월 문을 연 5일 장터다.

장터를 개장한 이유는 대형마트가 없는 지역 특성상 화천읍과 사내면에서 열리는 2곳의 5일 장터가 지역 경제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지만 그동안 외지상인들에게 점유를 당하면서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체질개선이 주목적이다.

개장 초기에는 기존 장터와 상권으로 몰리는 영향 등으로 소비자들의 이용이 적었지만 사내면과 7개리 이장 단이 주축이 된 화악장터의 취지가 알려지면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주말의 경우 참살이 열풍에 힘입어 관광버스까지 동원해 장터를 찾는 도시민의 방문이 잇따르면서 지난 하반기에만 5700만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화악장터의 특징은 지역 농가나 마을단위로 생산한 30여 가지의 청정 농산품을 직거래로 판매하고 주민들이 참여하는 운영협의회가 기존 5일 장터의 개편이나 조정이 아닌 차별성을 둔 순수 지역 소상인들의 장터로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는 점이다.

김세훈 사내면장은 “입소문을 타면서 대량주문까지 쇄도하고 있지만 현지에서 소량으로 생산하는 농산품인 관계로 소비자들의 요구를 소화하기가 어렵다”며 “확대방안 등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화천/윤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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