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신세계에 짜릿승… 단독 4위

▲ 4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에서 우리은행 김은혜(사진 앞쪽)가 부천 신세계 선수와 함께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 여자프로농구연맹


춘천 우리은행이 신세계와의 ‘외나무 결투’에서 극적인 승리를 연출하며 단독 4위로 뛰어 올랐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2연승을 거뒀고, 박건연 감독의 얼굴에도 모처럼 웃음꽃이 가득했다.

우리은행은 4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에서 불꽃튀는 접전끝에 부천 신세계를 60-58로 제압하고 4강 플레이오프 굳히기에 들어갔다.

우리은행의 홍현희는 3점슛 1개를 포함해 22득점-8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이 날 팀 승리를 진두지휘했다.

우리은행의 김진영-원진아-고아라도 11득점을 합작하며 김은경의 빈자리를 잘 메워줬다.

우리은행은 이 날 경기 초반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반영이라도 하 듯 신세계에게 번번히 공격리바운드를 허용했다.

1쿼터를 12-10, 근소한 리드로 마친 우리은행은 2쿼터 들어 반격에 나섰으나 상대 양정옥, 김정은 등의 연속 3점포와 수비불안까지 겹치며 역전을 허용했다.

3쿼터에서 우리은행은 김은혜가 파울트러블에 걸렸음에도 불구, 내외곽을 넘나들며 과감한 플레이를 선보였고, 김계령-홍현희가 착실히 득점에 가담해 줘 44-44의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처인 4쿼터.

우리은행은 3분여를 남기고 김계령, 홍현희의 높이를 앞세워 골밑을 장악해 2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일궈냈다.

우리은행은 오는 10일 오후 5시 리그 1위 안산 신한은행을 홈으로 불러들여 힘겨운 3연승에 도전한다. 한편 박건연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과 함께 코트에 나와 “김은경의 불미스런 행동으로 인해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공개 사과했다. 안은복rio@kado.net

‘코트폭력’물의 김은경 잔여경기 출전정지

우리은행 김은경(25)이 잔여경기 출전정지와 함께 반칙금 300만원이란 중징계를 받았다.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4일 오전 서울 태평로빌딩 19층 WKBL 회의실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지난1일 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김수연의 얼굴을 가격한 김은경에 대해 “반칙금 300만원과 2007-2008시즌 잔여경기 출장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강법 재정위원장은 “이번일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일벌백계의 심정으로 징계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안은복ri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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