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일의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최요삼(28.비바프로모션)이 화끈한 KO로 2차방어에 성공, 롱런태세를 갖췄다.
최요삼은 30일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 특설링에서 열린 WBC(세계복싱평의회) 라이트 플라이급 타이틀 2차방어전에서 양손훅과 왼손 스트레이트를 앞세워 동급 2위인 도전자 사만 소르자투롱(31.태국)을 7회 1분17초만에 KO로 눕혔다.

노란색으로 머리카락을 염색한 최요삼은 이로써 통산 전적 24전 23승(12KO) 1패가 됐고 소르자투롱은 43승(33KO) 3패 1무.

1차방어전을 KO로 넘었던 최요삼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양손훅과 왼손 올려치기로 상대를 몰아붙이는 화려한 기량을 보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1라운드 탐색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최요삼은 2, 3라운드에서 양손훅과 왼손올려치기,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상대 얼굴과 복부에 가격, 주도권을 잡았다.

4라운드에서 상대에게 훅을 허용, 주춤했던 최요삼은 5라운드 들어서 오른손 훅과 올려치기로 상대의 다리힘을 완전히 빠지게 했고 7라운드들어 빼앗긴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들어오던 소르자투롱의 인중을 왼손스트레이트로 정확히 가격, 상대를캔버스에 눕히며 경기를 끝냈다.

최요삼은 경기가 끝난 뒤 "반드시 20차방어전까지 성공해 한국 프로복싱이 죽지않고 살아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WBA(세계복싱협회) 전 챔피언 백종권(30.라이트급)은 공식기 아차이용(29.태국)과의 재기전에서 5회 1분59초만에 KO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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