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로·조명 설치 생태체험장 조성… 하반기 시범 운영

천연기념물 제 260호인 평창군 미탄면 마하리 백룡동굴의 생태체험학습장 조성사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돼 하반기 시범탐방에 들어갈 전망이다.

평창군에 따르면 백룡동굴 생태학습체험장 조성사업을 추진, 지난 2006년 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6억5400만원을 들여 동굴개발을 위한 학술용역조사와 문화재현상현경허가, 국유림사용수익허가, 사전환경성검토작업을 마무리하고 실시설계를 거쳐 올해 본격적인 개발사업에 돌입한다.

군은 올해 8억원의 사업비로 백룡동굴의 탐방로 365m를 개설하고 탐방대기공간과 동굴통행로 정비, 동굴계단설치, 조명시설설치 등의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군은 오는 10월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백룡동굴 탐방희망자를 모집해 시범탐방활동을 가질 예정이다.

군은 이어 2단계 연차사업으로 마하리 문희마을에 동굴생태관을 건립하고 마하리에서 백룡동굴까지 동강변을 따라 4㎞의 구간에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해 백룡동굴과 생태계의 보고인 동강지역을 생태체험학습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1979년 천연기념물 260호로 지정된 백룡동굴은 주동굴의 길이 780m, 전체 동굴길이 1.2㎞에 956.4㎡의 면적으로 다양하고 희귀한 석순과 종유석이 원형대로 잘 보존돼 있어 학술연구대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평창군관계자는 “동굴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고 동굴의 생태환경에 영향을 최소화하며 생태체험학습장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예정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오는 10월 시범탐방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창/신현태 sht9204@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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