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지붕

푸드득

골진어깨 터는

밤 화로위엔

타닥타닥

알감자가 익어가고

고향집 속깊은 아궁이엔

참새소리 가득한데

꼬오박

한-밤을

쌀밥같은 눈내려

벙글은 목련처럼

활짝핀 마당가

어머니 잔기침 소리

새벽을 앞당기네

채정미·강릉시 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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