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억새 군락지 편의시설 설치

사적 제196호인 영월 장릉 경내에 전통 생태학습장이 조성된다.

영월군에 따르면 영월읍 영흥 12리 장릉 문화재 보호구역 내 물무리골 1.3㎞ 구간 7만5617㎡에 생태학습원을 조성, 장릉과 청령포 등 단종 관련 역사 문화유적과 연계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영월군은 국비 5억원과 지방비 5억원 등 모두 10억원을 들여 억새 군락지 관람을 위한 통나무 의자 설치 등의 편의시설을 마련하고 철쭉 등의 화초류와 소나무 등의 나무들을 비롯해 영월지역에 자생하는 야생화를 기존 생태환경과 조화롭게 추가로 식재할 계획이다.

또 물무리골 입구 방추형 돌로 쌓은 간지석 제방은 전통 석축방식으로 정비하는 한편 시멘트 교량은 친환경적인 목조 교량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받았으며 이달 안으로 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한 뒤 내달쯤 공사에 들어가 연말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안백운 영월군 문화재관리 담당은 “물무리골은 자연 상태계와 습지가 잘 보전된 지역”이라며 “생태학습원 조성으로 역사와 자연 학습장으로 활용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월/방기준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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