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확정… 선정땐 2010년까지 규제특례 혜택

지붕 없는 박물관 창조도시 영월을 꿈꾸는 영월군이 박물관 고을 특구 지정을 신청한다.

영월군에 따르면 영월군의 박물관고을 육성사업은 정부의 1·2단계 신활력사업에 선정돼 보다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아 다양6한 박물관 특성을 부각시키고 문화관광자원으로서의 박물관 기능을 향상시켜 관광상품으로의 브랜드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월군은 내달 안으로 재정경제부에 영월 박물관 고을 특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지역에 맞는 규제를 완화시키고 절차를 간소화해 박물관 고을 육성사업의 제도적 기반 구축과 박물관 역량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특구 위치는 영월읍 하송리와 영흥리·삼옥리 일대 61필지 24만㎡에다 하동면 와석리·내리·진별리·예밀리 일대 24필지 7만 6805㎡, 서면 광전리·옹정리와 북면 문곡리, 주천면 판운리, 수주면 무릉3리 일대 7필지 1만 8119㎡ 등 92필지 33만 5111㎡에 달한다.

5월부터 심사에 들어가 최종 확정돼 오는 2010년까지 3년간 특구로 운영될 경우 지역 특화발전 특구에 대한 규제 특례법에 따라 박물관과 미술관의 학예사 공동 고용에다 옥외광고물 등에 관한 필요 사항의 조례 제정, 특화사업과 직접 관련된 특허물의 등록시 우선 심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를 위해 영월군은 지난 11일 특구 지정 신청을 위한 특구계획(안) 공고를 내고 내달 2일까지 의견을 받은 뒤 4일 오후 3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관련 전문가와 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엄영호 영월군 박물관담당은 “특구 지정이 이뤄질 경우 박물관 통합 캐릭터와 문화 관광상품 개발 등의 박물관 경쟁력 강화사업과 통합 관리법인 및 지원 조례 제정, 학예사 공동 운영 등의 사업들이 탄력을 받아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영월지역에는 지난해 12월 화석박물관과 호안다구박물관 개관으로 모두 14개의 크고 작은 공·사립박물관이 운영되고 있다. 영월/방기준 kjbang@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