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평균 19.3%… 전국 평균 53.9%와 큰 격차

   
도내 18개 시·군 중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곳은 원주시로 34.1%, 가장 낮은 지역은 11.4%의 인제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13일 발표한 2008년 전국 자치단체 예산규모 및 재정자립도 현황에 따르면 전국 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는 전국 평균 53.9%였다.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광역자치단체는 서울시로 85.7%에 달했으며 전라남도는 11.0%에 그쳐 가장 낮았다.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중구로 86.0%에 달한 반면 가장 낮은 곳은 전남 완도·신안군으로 6.4%에 불과했다.

도의 재정자립도는 23.3%, 18개 시·군의 평균 자립도는 19.1%이며 도 전체적으로는 19.3%의 재정자립도를 보여 전국 평균 53.9%에 비해 34.6%포인트나 낮았다.

시 지역의 재정자립도는 원주시 34.1%, 춘천시 33.3%, 태백시 25.5%, 강릉시 23.9% 순이었으며 삼척시가 16.2%로 가장 낮았다.

군 지역은 정선군 19.7%, 평창군 18.9%, 양구군 17.6%, 홍천군 17.5% 순으로 나타났으며 11.4%에 그친 인제군이 가장 낮았다.

도내 18개 시·군 중 재정자립도가 10% 대에 불과한 자치단체는 12곳에 달했으며 20%에 그친 시·군도 4곳으로 나타나 도내 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국 자치단체 예산규모는 124조9666억원으로 지난해 111조9864억원보다 11.6%가 증가했다.

도와 18개 시·군의 총 예산규모는 6조914억원이다. 서울/송정록


[미니해설] 재정자립도

지방자치단체의 전체 재원에 대한 자주재원의 비율을 말한다. 지방 자치단체의 자주재원으로는 지방세와 세외수입이 있으나, 우리 나라의 경우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기초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가 낮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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