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잡고 3연승… 김주성 통산 4800득점 달성

원주동부가 ‘꼴찌’ 대구오리온스를 여유있게 꺾고 우승매직넘버 ‘6’을 남겼다.

원주동부는 17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정규리그에서 오코사(30득점·16리바운드)의 높이를 앞세워 오리온스를 92-75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이날 김주성은 불과 13분 42초를 뛰면서 10득점을 추가, 개인통산 4800득점을 돌파했다.

이로써 원주는 올 시즌 오리온스 상대 5연승을 내달렸다. 공동 2위 서울삼성, 안양KT&G와는 5경기차를 유지했다. 32승 12패를 기록한 원주동부는 2위팀이 전승을 하더라도 남은 10경기 중 6승만 거두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원주 전창진감독은 전반전 스타팅으로 김주성을 빼고 김봉수, 양경민을 변칙기용했다.

오리온스는 김주성의 빈자리를 포워드 이현준이 파고들며 2쿼터 3분여쯤 26-25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단짝 김주성 없이 골밑을 홀로지킨 오코사가 전반전 14점으로 선전하며 골밑을 든든히 지킨 덕분에 41-40, 간발의 차로 전반을 마쳤다.

승부는 3쿼터 김주성의 등장으로 원주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체력을 안배한 김주성은 후반 시작 2분만에 오코사와 함께 골밑을 휘젖으며 9득점을 합작, 50-44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3쿼터 3분여를 남기고 표명일(14득점·3점슛4개), 손규완, 이광재의 3점포 4발이 폭죽처럼 터지며 73-57로 달아났다.

오리온스는 4쿼터 초반 김영수와 리의 연속 3점포로 75-64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표명일과 딕슨이 3점포로 응수하며 5분여를 남기고 84-64로 벌어져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원주동부는 이날 리바운드(37-19)에서 크게 앞서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왔다. 원주/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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