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에 안방서 역전패… 공동4위 추락

“4강 힘드네” 김계령(사진 가운데)이 17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수비수를 뚫고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있다. 서 영
‘우리V카드 2007-2008여자프로농구’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4위 싸움은 막판 대혼전의 양상을 띨 전망이다.

춘천 우리은행은 17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천안 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4쿼터 뒷심부족으로 61-72로 패했다.

이로써 10승21패가 된 우리은행은 국민은행(10승21패)과 함께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우리은행은 또 이번 패배로 인해 최하위 신세계(9승21패)와 반게임차로 좁혀지며 리그 1,2,3위와 벌이는 잔여 경기에서 부담감을 안게 됐다.우리은행의 김계령과 고아라는 14득점씩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홍현희(5득점)와 김은혜(6득점) 등의 슛이 번번히 림을 외면하며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원진아는 경기 중반 투입돼 6득점을 올리며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바랬다.

우리은행은 1쿼터에서 고아라의 드라이빙과 김계령의 골밑 슛을 중심으로 공격력을 가동했다.

2쿼터에서 우리은행은 국민은행의 주포 김영옥에게 연속득점을 허용하며 끌려가는 듯 했으나, 중간 투입된 신예 이은혜와 원진아 등 식스맨의 활약과 김계령, 김은혜, 홍현희 등 주전 선수들의 고른 기량을 바탕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전을 마친 2쿼터까지 우리은행은 국민은행을 39-38, 1점차로 리드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4쿼터 3분여까지 1점차 승부를 벌이던 우리은행은 이후 국민은행의 정선화-김영옥 등에게 20득점을 허용하는 동안 단 8득점에 그치는 극심한 골 부재로 결국 61-72로 패했다.춘천 우리은행은 오는 24일 구리 금호생명과 홈에서 격돌한다. 진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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