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면 주민, 지가 하락·안전성 우려

영월 중동면 화원리 주민들이 한전의 154㎸규모의 석항변전소와 송전선로 건설 계획에 반대하고 나섰다.

한전 제천전력관리처에 따르면 중동면 지역 전력수요대비 공급 능력 확보와 노후 설비 철거를 위해 국도 31호선 주변 화원리 537번지 일대 5000㎡ 부지에 154㎸ 규모의 석항변전소 건립 및 송전선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주민 설명회를 마련했으나 참석 주민들은 “고압 변전소의 전자파 등으로 동·식물 및 인체에 간접적인 영향을 끼쳐 암 발생율이 타지역 보다 월등히 높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주민들은 “주택가격 및 지가의 상대적 하락에다 무인 변전소의 안전성이 걱정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한전 제천전력관리처 관계자는 “지가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사항에는 동의하나 전기의 전자파는 휴대폰 등의 전자파와 차이가 없으며 인체 및 동·식물에 무해하고 무인변전소는 원격제어를 통해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앞으로 본사와 함께 주민 의견을 검토한 후 별도의 설명회를 다시 개최하겠다”고 덧붙였다.

영월/방기준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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