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조화인가

신의 위력일까

섬진강 건너 뛰려

말 한쌍 만들다가

생명의 미완성으로

바위말이 되었네

등, 허리 상처자리

비바람에 깊어가도

함박눈 앞을 가려

이별로 울고나면

사계절 일렁이는

사랑 두 귀 세워

바라보네.

김광자·강릉시 입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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