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테마 숲 실시설계 9월 완료… 2010년 완공

영월군의 단종 장릉 역사의 숲 조성 계획이 윤곽을 드러냈다.

영월군에 따르면 조선 6대 임금 단종의 릉(陵)인 사적 제196호 장릉과 유배지였던 청령포를 잇는 역사의 현장 구간에 ‘단종 장릉 역사의 숲’을 조성, 새로운 테마 관광자원 및 체험장으로 활용한다.

이를 위해 강원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기본조사 및 기본설계를 진행중이며 4월부터 9월까지는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내년부터 본격 조성에 들어가 2010년 말 완료할 방침이다. 국비 14억여원과 도비 4억 5000만원 등 모두 29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10㏊에 3개분야 16개의 테마 숲을 조성하고 소나무 등 27종의 나무 5190그루를 심는다.

역사의 장을 여는 숲에는 소나무와 떡갈나무·대나무·회양목 등의 수종에다 단종 관련 시비(詩碑)·수변공원 등으로 대왕의 숲과 애사의 숲, 사육신의 숲, 생육신의 숲, 망향의 숲, 충절의 숲, 어가의 숲 등 7개 테마 숲이 조성된다.

또 아름다운 우리의 숲 분야에는 영월군과 자매결연 자치단체의 나무와 꽃·무궁화 등으로 만남의 숲과 고향의 숲, 군민의 숲, 배움의 숲이 조성되며 여러분을 위한 숲 분야에는 느티나무와 생강나무·회화나무 등에다 편익시설이 설치돼 희망의 숲과 미래로 숲, 치유의 숲, 환경의 숲, 휴양의 숲 등이 만들어진다.

오부영 영월 방재산림과장은 “단종 장릉 역사의 숲 조성은 비운의 임금인 단종 역사의 의미를 새롭게 확인하는 자연 문화공간으로 발전될 것”이라며 “영월군의 명품도시조성사업과 연계해 체계적으로 만들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월/방기준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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