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금호생명에 2점차 분패… 4위와 1게임차

▲ 24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 대 구리 금호생명과의 경기에서 우리은행 김은혜(사진 오른쪽)선수가 금호생명 조은주와 리바운드를 다투고 있다. 김정호
춘천 우리은행의 4강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이 불투명해 졌다.

우리은행은 2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에서 김계령이 12득점-12리바운드를 올리며 활약했으나 구리 금호생명에게 57-59로 석패했다.

이 날 패배함에 따라 10승 23패가 된 우리은행은 4위 국민은행(11승22패)과의 승차를 1게임차로 유지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이 잔여 2경기를 모두 승리한다 해도 국민은행이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시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란 힘들어졌다.우리은행은 경기초반부터 불안한 경기내용을 펼쳤다.

우리은행은 이 날 1쿼터에서 김계령이 혼자서 6득점을 올리는데 그쳤을 뿐, 동료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하지 못한 사이 금호생명의 신정자-정미란- 조은주에게 19득점을 내주며 뒤쳐지기 시작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우리은행은 2쿼터에 들어서야 김은혜와 고아라 3점포로 첫 득점에 성공하며, 금호생명의 골밑 득점에 맞불 작전을 놨다.

우리은행이 금호생명을 역전한 건 3쿼터에 들어서였다.

우리은행은 금호생명의 조은숙-강지숙-이언주가 1골씩을 성공시키는 사이 팀 전원의 고른 득점을앞세워 20득점을 합작하며 2쿼터에서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며 팽팽한 승부를 연출하기 시작했다.

3쿼터가 끝났을 무렵 양팀의 점수는 47-45로 우리은행이 금호생명을 근소한 차로 리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우리은행은 4쿼터 경기종료 1분여를 남긴 상황까지 금호생명과 1골차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조미란(금호생명)의 자유투 2개가 모두 골문안으로 들어갔던 것과는 달리 종료 2초를 남기고 던진 김진영(우리은행)의 슛은 링을 외면하며 57-59로 석패했다.

우리은행은 29일 오후 5시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상대로 플레이오프 진출의 분수령이 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안은복 ri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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