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오코사-딕슨 54점 합작…KT&G 격파

원주 동부가 5연승을 질주하며 정규리그 우승의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원주 프로농구단은 지난 23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김주성-딕슨-오코사가 54득점을 합작하며 커밍스가 22득점을 올리며 분투한 안양 KT&G를 93-78로 누르고 5연승을 달렸다.

특히 원주는 이 날 2위 서울 삼성이 창원 LG(5위)에게 95-82로 덜미를 잡히며 정규리그 우승까지의 매직넘버를 한꺼번에 2개나 줄였다.

원주는 남은 8경기 중 3승만 더 거두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원주는 전반부터 김주성과 딕슨의 득점력과 오코사의 리바운드를 앞세워 KT&G에게 우위를 점해 나갔다.

특히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김주성은 1~2쿼터에서 상대 골밑을 휘저으며 전반에만 17득점을 몰아쳐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게다가 원주의 강대협이 고비때마다 점수차를 벌리는 3점포를 성공시키며 2쿼터까지 KT&G를 43-32로 묶었다.

4쿼터에서 KT&G는 신제록과 박성운,주희정의 외곽포로 역전을 노렸지만 결국 2쿼터에서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패했다.

안양 KT&G는 4쿼터 막판 선수들의 뼈아픈 실책까지 겹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데 실패했다.

원주는 열흘간의 휴식시간을 가진 후 오는 3월 5일 오후 7시 대구 오리온스를 상대로 6연승을 노린다. 진민수 jinminsu@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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