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만두·아주까리 영양밥·다시마 두부말이

▲ 관광객들이 김삿갓 고장 향토음식 맛자랑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예밀2리 마을의 아주까리 영양밥과 매운 만두 등을 시식하고 있다. 영월/방기준
영월의 시선(詩仙)김삿갓 고장 하동면을 대표하는 전통 먹을거리로 매운 만두와 아주까리 영양밥·다시마 두부말이 품목이 선정됐다.

하동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효선)와 이장협의회(회장 이용호), 새마을부녀회(회장 김승자), 와석1리 새농촌건설운동추진단(단장 박순용) 등은 최근 농한기를 이용해 김삿갓 고을 명성에 부응하고 전통과 웰빙을 모두 만족하는 먹을거리 개발에 나서 13개리 부녀회별로 2∼3품목씩 모두 44개 품목의 향토음식을 개발했다.

또 24일 오전 하동면사무소광장에서 박선규 군수와 지창희 군의회 의장, 고진국 도의원을 비롯 자매결연 도시인 경기도 의정부시 김문원 시장과 신곡1동 신형영 동장 등의 내빈들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삿갓 고장 향토음식 맛자랑대회를 마련했다.

이날 대회에서 매운 만두와 아주까리 영양밥·다시마 두부말이를 출품한 예밀2리마을이 대상을 차지했으며 최우수상은 미꾸라지 두부와 황기순대·송어 구이 등을 출품한 와석1리 마을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산채정식와 칡국수·산채 돌솥비빔밥 등을 선보인 진별리, 장려상은 솔잎 감자떡과 산채 찐만두·손두부 해물전골 등을 내놓은 옥동리 마을이 각각 차지했다.

이들 수상 음식들은 오는 4월 단종문화제에 하동면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출품해 관광객들과 군민들에게 선보이는 한편 향후 관광 상품으로 적극 홍보에 나서 주민 소득과 연계시킬 계획이다.

박효선 위원장은 “하동면은 김삿갓 유적지와 고씨동굴 관광지 개발 등에다 인근 교통망 확충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으나 지역을 대표할 먹을거리가 마땅치 않아 주민 스스로가 새로운 먹을거리 상품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자매결연 도시 시민들과 지역 다문화가정주부 등 300여 명은 마을 주민들과 함께 윷놀이·널뛰기·제기차기·투호 등 다채로운 민속놀이체험을 즐기면서 교류 활성화를 통한 상호 발전 방안을 협의했다. 영월/방기준 kjbang@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