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연 영월군지회, 제주도 문화탐방

   
영월지역 중증 시각 장애인들이 평생 소원인 비행기도 타 보고 제주도 문화 탐방도 즐기는 일석 이조의 여행길에 오른다.

(사)시각장애인연합회 영월군지회(회장 엄송호·사진)는 중증 및 65세 이상 시각장애인 가운데 비행기를 타본 경험이 없는 40명 회원을 대상으로 26일부터 2박 3일간 제주도 문화탐방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들은 청주공항을 출발해 제주도에 도착한 뒤 용두암과 사라방공원, 소인국테마, 퍼시픽랜드 등을 방문하며 승마체험과 해안도로 드라이브도 즐긴다.

그러나 여행 경비 800여만원은 회원 자체 부담과 임원 및 일반인들의 후원으로 충당할 계획이지만 300여만원이 부족해 자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엄송호(68)회장은 “최근 한 시각 장애인이 죽기 전에 비행기 한 번 못타 보고 죽을 것 같다는 하소연을 듣고 제주도 여행을 추진하게 됐다”며 “해당되는 모든 회원들이 함께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또 엄 회장은 “회원들은 볼 수만 없을 뿐, 나머지 감각으로 충분히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후원을 하고 싶은 사람은 영월지회(374-1132)로 연락하거나 농협계좌(219-01-296963 시각장애인협회 영월지회)를 이용하면 된다. 영월/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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