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훈련 쓰레기 투기 ‘빈축’

군부대 “훈련장 청소 정례화”

고성군청 소재지인 간성읍 인근 등산로가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군부대의 훈련장으로 이용되면서 동계훈련 과정에서 버려진 쓰레기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25일 주민들에 따르면 고성군 간성읍 고성고등학교 뒷산에 위치한 수성샘터 일대는 읍내와 가깝고 1시간 정도 소요되는 등산코스로 매일 수백명의 주민이 즐겨 찾고 있다.

그러나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이 일대에서 군부대 동계훈련이 실시되면서 장병들이 먹다남은 음식물이나 생활쓰레기를 등산로 주변에 버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한 제보자는 “지난 폭설때 등산로 작업에 나선 장병들에게 감사하고 있었는데 이번 쓰레기 투기로 고마움이 반감됐다”며 “주민들이 함께 이용하는 곳인 만큼 장병들이 보다 세심한 주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부대 관계자는 “훈련전 장병들에게 산불조심 및 쓰레기 수거를 강조하지만 일부 버려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 금요일 훈련종료 이후 월요일에 수거조가 바로 출동, 쓰레기 수거를 했으며 앞으로도 정례적으로 훈련장 정화활동을 전개하겠다”고 해명했다.

고성/최 훈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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