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티켓 향방(?) 우리·국민·신세계 잔여경기 2게임씩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가 정규시즌 종착역으로 달려가고 있다.농구팬들의 관심은 남은 1장의 플레이오프 티켓 주인공이 누가 될지에 쏠려 있다.자력 PO진출이 무산된 춘천 우리은행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국민은행 경기 결과만 바라보는 처지에 놓였다.여기에 신세계가 공동 5위로 올라서면서 1장남은 ‘PO 티켓’ 향방은 ‘안개 속’이다.


국민 1승만 챙기면 우리 무조건 탈락
우리 전승후 국민 전패면 ‘기사회생’



▲ 우리은행 김계령
우리은행은 지난 24일 금호생명에게 57-59로 2점차로 패하고 25일 신세계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진 ‘거함’ 신한은행을 72-69로 격침시키며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우리은행과 신세계(공동5위)는 국민은행(4위)과 1게임차다. 세개팀 모두 각각 2경기씩을 남겨 둔 상태다.

국민은행이 다소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가운데 남은 두 팀도 잔여 경기에 총력전을 펼 것으로 보여 매 경기 피를 말리는 혈전이 예상된다.한마디로 춘천이 홈인 우리은행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쉽지 않다.

남은 2경기 모두를 승리하고 다른 팀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삼성생명(29일)과 신세계(3월2일 )전을 남겨 둔 상태다.두게임 모두 승리하고 국민은행이 잔여 2게임 모두를 질 경우에만 우리은행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국민은행이 남은 두 경기 중 한 경기만 승리하더라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우리은행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무산된다.

양팀 정규시즌 전적은 3승4패로 우리은행이 1승 모자라기 때문이다.그러나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4위 국민은행은 오는 27일 삼성생명(2위)과 3월1일 신한은행(1위) 등 강팀과의 경기만을 남겨 두고 있다.

국민은행은 신한은행과 정규시즌6게임 전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삼성생명과는 1승5패를 기록하고 있다.따라서 국민은행이 정규시즌 1,2위팀을 상대로 승수 챙기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2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반면 우리은행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신세계를 무조건 승리한다는 가정하에 오는 29일 춘천 홈에서 열리는 삼성생명을 격침시킬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높다.삼성생명은 최근 5경기를 1승 4패를 기록하는 등 플레이오프 대비를 하고 있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따라서 우리은행이 예상 밖의 선전을 펼쳐 삼성생명을 잡을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

그러나 1승5패의 전적이 말해 주 듯 삼성생명전의 승리를 쉽게 예단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우리은행 구단관계자는 “국민은행이 1승만 거두면 우리은행은 자동 탈락된다” 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 홈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안은복 rio@kado.net

■ 여자프로농구 잔여경기
  상대 날짜 장소 시간
우리은행 삼성생명 2/29 춘천 오후5시
신세계 3/2 부천 오후5시
국민은행 삼성생명 2/27 용인 오후5시
신한은행 3/1 천안 오후5시
신세계 금호생명 2/28 구리 오후5시
우리은행 3/2 부천 오후5시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