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에 49대57 분패…국민은행 4위

“내공이야”  
29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춘천우리은행과 용인삼성경기에서 김진영(사진 오른쪽)이 상대선수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김정호
우리은행이 4강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춘천 우리은행은 29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에서 14득점을 올린 이미선과 12득점을 올린 변연하 등 용인 삼성생명의 외곽포를 막아내지 못하며 49-57로 패했다.

이로써 10승 24패가 된 우리은행은 남은 신세계(3월 2일)와의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5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반면 우리은행보다 1승이 더 많았던 천안 국민은행(11승23패)은 1일 안산 신한은행과의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4위를 확정하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우리은행 홍현희는 이 날 15득점을 올리며 팀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팀이 수비에서 실패하며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우리은행은 이 날 1쿼터 시작 17초만에 터진 고아라의 미들 슛으로 기분좋은 출발을 보이는 듯 했으나, 이후 6분간 극심한 슛 난조를 보이며 한 골도 성공시키지 못했다.삼성생명도 경기 초반 득점부재를 겪었지만, 변연하가 교체 투입된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변연하는 1쿼터 4분25초를 남기고 교체투입돼 공수에서 활약하며 3점슛 1개를 포함, 5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단숨에 뒤집어 놨다.

2쿼터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우리은행이 홍현희-김계령에게 치우친 단조로운 루트로 공격을 풀어나갔던 것과는 달리 삼성생명은 변연하, 박정은의 3점슛과 이종애, 이미선, 이유진의 미들슛으로 점수차를 벌려놨다.

한마디로 전반전에서 3점슛을 1개도 던져보지 못한 우리은행의 판정패였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실책까지 이어지며 우리은행은 이 날 경기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3쿼터에서도 우리은행은 김계령, 김은혜, 이은혜 등이 내외곽에서 활약하며 접수차를 좁히려고 애썼으나, 삼성생명의 김세롱, 이미선에게 외곽 싸움에서 밀리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4쿼터 중반까지 2분여를 남기고선 6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골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진민수 jinminsu@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