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KBL 올스타전 최우수선수 선정

‘원주의 힘’ 김주성이 생애 첫 프로농구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원주동부 김주성은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프로농구 올스타전 기자단 MVP 투표에서 유효투표수 48표 중 45표를 획득하며 ‘별중의 별’이 됐다.

김주성은 이날 드림팀의 베스트5로 나서 21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코트에서 보여준 활약도 빼어났지만 팬들에게 함박웃음을 선사한 ‘쇼맨십’(?)을 인정받았다.

김주성은 2쿼터 초반 매직팀의 문경은(SK)을 하프라인에서부터 ‘딱 달라붙는’ 수비로 관중들의 폭소를 자아낸 데 이어 하프라인 슛 이벤트에서는 참가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혼자 뒤로 돌아 슛을 던지는 엉뚱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3쿼터에서는 이한권(전자랜드)의 자유투를 공중에서 쳐내버리는 황당한 행동으로 다시 한번 관중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김주성은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단 하나 뿐이던 3점슛도 무려 3개나 성공시키는 슈터의 자질도 선보였다.한편 이날 덩크슛 대회에서 테런스 섀넌(전자랜드)은 앨리웁 덩크, 270도 회전 덩크 등 화려한 덩크슛으로 올스타전을 빛냈고 서장훈은 무려 6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볼거리를 제공했다.

경기결과는 원주동부가 속한 드림팀(동부·모비스·LG·오리온스·KTF)이 매직팀(삼성·SK·전자랜드·KT&G·KCC)을 142-137로 꺽고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우승했다. 원주/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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