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방지사업단 폐광심의위 개최 논의… 사실상 폐광 가닥

태백지역 제2의 광업소인 태안광업(주) 한보광업소의 폐광 여부가 이번주 중 결정될 전망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해방지사업단은 지난해 10월 폐광예비신청을 한 한보광업소에 대해 이번주 중 폐광심의위원회를 열어 폐광지원 대상 탄광 결정 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광해방지사업단에 따르면 지난해 한보광업소가 폐광예비신청을 해 폐광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한만큼 이변이 없는 한 이번 폐광심의위원회에서 한보광업소가 폐광지원대상 탄광으로 결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석공 장성광업소에 이어 태백지역 제2의 광업소인 한보광업소는 노사합의와 채탄작업 종료 등의 절차를 밟아 올해 안에 문을 닫게 될 전망이다. 특히 한보광업소가 폐광 예비신청을 한 만큼 폐광의 최대 변수인 노사합의가 어느정도 이루어진 것으로 관측돼 올해 안에 한보광업소의 폐광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하지만 한보광업소가 폐광과정에서 노사합의에 실패할 경우 폐광심의위원회의 폐광지원대상 탄광 결정도 올해를 넘기면 자동 소멸돼 한보광업소의 폐광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광해방지사업단 관계자는 “올해 한보광업소의 폐광을 위해 70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며 “폐광심의위원회가 폐광지원 대상으로 결정했더라도 폐광에 대한 최종 결정은 광업소에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태백/백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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