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동강시스타 폐광지 대체사업 자본 부족

강원랜드가 폐광지역 대체산업으로 추진중인 영월 동강시스타에 대한 추가 출자 여부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동강시스타가 대기업을 상대로 출자 협의를 진행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동강시스타(대표 손병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도에 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 본안을 제출한 데 이어 최근까지 교통·재해영향평가 심의를 완료하고 이달 안으로 환경평가와 도시계획심의위원회 및 실시계획 승인을 받은 뒤 내달 초 시공사를 선정해 본격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 이달 현재 전체 부지 85만8025㎡면적 가운데 83%를 매입했으며 나머지는 향후 협의 매입이 어려울 경우 토지 수용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그러나 문제는 사업비 확보. 동강시스타의 자본금은 현재 광해방지사업단 200억원 출자와 강원랜드 150억원, 영월군 156억원 등 모두 506억원 규모이며 도와 지역 시멘트 3사의 100억∼150억여원 출자는 착공 이후로 계획돼 있다.

이에 따라 동강시스타는 호텔형 콘도와 실내·외 스파, 시와 별 테마공원 등 1단계사업에 필요한 사업비 1500억원 가운데 부족분 1000억여원을 확보해야만 하는 입장이다.

현재 도와 지역 시멘트 3사의 100억∼150억여원에다 강원랜드의 200억여원 규모 추가 출자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동강시스타는 이달 중순쯤 국내 도급순위 30위권 이내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입찰 공고를 시행할 계획이다.

입찰 요건과 선정은 100억원 이상 현금 출자에다 콘도 분양을 통한 현물 출자, 브랜드 가치 등을 통해 최종 출자 기업을 결정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나머지 사업비는 10월부터 시작되는 콘도 분양이 40%선을 넘을 경우 400억여원을 무난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동강시스타 관계자는 “입찰 공고는 개별 안내문 또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시행할 계획”이라며 “현재 3∼4개 대기업과 적극적인 출자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랜드는 오는 14일 열릴 예정인 이사회에서 영월 동강시스타를 비롯해 태백과 정선 등 폐광지역 4개시·군의 강원랜드 2단계 사업 계획에 대한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영월/방기준 kjbang@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