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결성돼 회원이 650여명에 이르는 원주시 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權承福)의 활발한 활동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공식 출범식이 될 오는 13일 임시총회를 앞두고 원주시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이미 지난 달 도심지 일부 도로결빙 지역에 대한 결빙제거 작업을 첫 사업으로 실시한데 이어 이번에는 지난 달 폭설 때 제설작업을 하다 부상당한 동료 직원을 돕기 위한 사랑의 성금모금 운동을 10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열흘동안 펼치기로 했다. 부상당한 5명의 직원 병원비중에서 산재보험 처리부분을 제외한 개인부담금 500만원과 앞으로 더 늘어나게 될 개인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이다. 협의회는 또 일선에서 공무원들이 실제 무엇을 원하고 어떤 변화를 생각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회원인 6급 이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전국적인 단체행동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서울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전국 공무원직장협의회 연구발전회 임시총회에 공무원직장협의회가 구성돼 있는 도내 6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원주시 공무원직장협의회장이 참가, 중하위직 공무원들의 의사를 그대로 전달했다.

협의회의 이같은 적극적인 활동이 자주 선보이자 일각에서는 협의회가 앞으로 강성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우려 속에 회원들의 상사인 韓尙澈 원주시장의 독선적인 행동이 눈에 띠면 곧바로 협의회가 지적하고 나설 것이란 의미있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原州/崔明植 ms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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