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太白】전국 진폐재해자 협회는 영월의료원 진폐 병동이 낡고 협소해 환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100병상 이상의 진폐병동을 신축해 줄 것을 道에 건의했다.

12일 진폐재해자 협회가 낸 건의서에 따르면 “지난 98년부터 지방공사 영월의료원이 진폐요양 기관으로 지정돼 현재 50여명의 회원들이 입원 요양받고 있으나 시설이 낡아 불편을 겪고 있다”며 “더욱이 진폐환자는 별도의 독립된 병동에서 요양받아야 하나 영월 의료원의 경우 일반 환자와 함께 사용해 불편과 불만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해 道는 지방공사 의료원을 특성화한다며 영월의료원을 진폐 전문 요양기관으로 선정, 올해 100병상 규모의 진폐병동을 신축키로 했으나 올해 예산에 한푼도 배정하지 않아 실망감이 크다”며 “도립병원이 일반 요양기관보다 낡고 비좁은 등 시설이 노후해 빠른 시일내 신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鄭勳龍진폐협회 회장은 “진폐전문 요양시설을 제대로 조성해 과거 산업전사였던 진폐환자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달래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洪性培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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